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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선 후보 등록 절차 시작…'추대그룹' 회의서 지지받아

입력 : 2017-12-27 00:10:20 수정 : 2017-12-27 0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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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공천 아닌 무소속 후보로 출마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추대 그룹 회의에서 무소속 입후보에 대한 지지를 얻으며 후보 등록을 위한 공식 절차를 시작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모스크바 북쪽 '베데엔하'(VDNKh) 공원에서 추대 그룹 회의를 열고 그를 무소속 대선 후보로 공식 추대했다.

러시아 선거법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자는 500명 이상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추대 그룹에 의해 후보로 추천받아야 한다.

이날 푸틴 대통령 추대 그룹 회의에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다른 친(親)크렘린계 정당 인사, 크렘린 외곽 정치조직인 '전러시아국민전선' 대표, 각종 사회단체 대표 및 문화·예술계 인사 등 668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를 계속 이끌고 갈 적임자"라며 그의 출마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소속 출마자인 푸틴은 추대 그룹 등록 서류와 다른 출마 신청 서류 등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하고, 뒤이어 전국에서 유권자 30만 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아 제출하면 대선 후보로 공식 등록된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이달 6일 중부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대화하며 "대통령직에 입후보하려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뒤이어 14일 연말 내외신 기자회견에선 정당 공천 형식이 아닌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나와 견해를 같이하는 정치 세력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대다수 예상대로 그가 내년 3월 18일로 예정된 대선에서 승리해 2024년까지 통치하면 30년 이상 권좌를 누린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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