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라운드부터 문성민이 살아나며 현대캐피탈도 반등했다. 12월 들어서는 4연승을 달리는 등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 사이 문성민의 득점 순위는 6위로 제자리를 찾았다. 살아난 문성민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5일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3라운드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7 25-21)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이 블로킹(9-1), 서브에이스(6-1)에서 모두 대한항공을 압도한 가운데 문성민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19득점을 올리며 대한한공 수비를 붕괴시켰다. 문성민은 서브와 블로킹 각 3개, 백어택 4개를 성공해 이번 시즌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지난 두 경기 연속 풀 세트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11승7패, 승점 36을 쌓아 삼성화재(승점 38)에 이어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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