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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인지, 광고인지"…tvN ‘화유기’ 수차례 방송사고에 시청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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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24 23:56:33 수정 : 2017-12-24 23: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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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 2회가 수차례 방송사고를 내 시청자들 빈축을 샀다. 

tvN은 이날 오후 9시 ‘화유기’ 2회분을 방송하다가 40분쯤 지나 60초짜리 중간광고를 내보냈다. 하지만 tvN은 1분이 지나서도 수분 간의 광고에 이어 ‘마더’ ‘윤식당’ 등 tvN 프로그램 예고편 광고만 내보냈다.

중간광고 시작 후 10분여가 지나서야 드라마를 재개한 tvN은 “잠시 방송 상태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시청자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하단 자막을 띄워 안내했다. 그러나 tvN은 오후 10시15분쯤 광고를 끝낸 후에도 방송을 재개하지 않고 ‘윤식당2’ ‘마더’ 대본리딩 영상만을 잇따라 내보냈다.

자막에는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곧 2회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오니 많은 양해 바랍니다”고 고지했다.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 사고 뿐만 아니라 드라마 신에서도 단역 배우들의 와이어 라인이 모두 노출되는 등 컴퓨터그래픽(CG)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누리꾼은 “장난하시나요? 드라마 끝나고 광고를 하던가, 했던 광고 몇번을 하십니까? 정말 광고 너무하네요 ㄷㄷ”이라고 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방송사 내부 사정이라고만 하지 말고 정확한 이유를 알려줘야 이해를 하든 말든 할 것 아니에요. 정확히 성실히 해명하세요”라고 요구했다.

tvN은 시청자들 항의가 빗발치자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오늘의 실수를거울 삼아 더욱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방송사고에 대해서는 “2화 후반 작업이 지연돼 방송 송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지만 제작진의 욕심이 방송사고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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