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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이종현 살아나니… 모비스 6연승 질주

입력 : 2017-12-24 20:42:06 수정 : 2017-12-24 20: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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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모두 꺾고 5위로 올라
가드 이대성 복귀 보강 효과도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는 전력이 약해졌다고 평가받던 시즌에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언제나 상대들이 쉽게 보지 못하는 팀이다. 가장 큰 이유는 수가 많아 ‘만수’라고 불리는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 때문이다.

2017∼2018시즌의 현대모비스도 강호로 평가받지 못했다. 특별한 전력보강이 없었던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현실적인 목표였다. 시즌 초반은 예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2월 초까지만 해도 5할 아래에 훨씬 못 미치는 승률로 7위권을 맴돌고 있었다. 더군다나 2주 전까지 홈 5연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침체됐었다.

하지만 3라운드 막바지를 향해가는 24일 현재 현대모비스는 6연승을 질주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다. 현대모비스가 6연승을 거둔 것은 2015년 10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전적도 어느새 15승11패로 5위까지 올라왔다. 특히 연승 기간 서울 SK, 원주 DB, 전주 KCC 등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3강을 모두 꺾어 그 기세가 만만치 않다. 

유재학 감독의 노련한 경기운영은 달라진 점이 없지만 무엇보다 이종현(23·203㎝)의 각성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종현은 6연승째인 지난 23일 KCC와의 일전에서 팀 최다인 26득점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전까지 올 시즌 경기당 평균득점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이종현이 아니었다. 이종현은 6연승 기간 동안 평균 15.3득점 8.5리바운드 2블록으로 이름값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종현이 신무기인 ‘훅슛’을 장착하며 공격의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아직 완성단계는 아니지만 이전과는 달라지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이에 더해 현대모비스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뛰던 가드 이대성(27·193㎝)이 복귀해 전력보강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KCC전 무득점에 그치는 등 아직 팀에 완전히 융화된 것은 아니지만 민첩함을 앞세워 수비로 제 역할을 다해 유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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