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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3연속 대포알 서브 작렬…대한항공 4연승

입력 : 2017-12-21 23:12:31 수정 : 2017-12-21 23: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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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서 미사일 서브 에이스 5방으로 대미 장식 지난 시즌 남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이 '슬로베니아 특급' 밋차 가스파리니(등록명 가스파리니)의 대포알 서브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5-18 25-23 22-25 22-25 15-6)로 힘겹게 따돌렸다.

지난 7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서 승리한 이래 4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4세트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서브로 득점한 뒤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승점 28을 쌓아 2위 현대캐피탈(승점 32)과의 격차를 줄였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와의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천적으로 입지를 굳혔다.

3연승에 실패한 우리카드는 7승 10패, 승점 20으로 6위에 머물렀다.

최종 5세트에서 터진 가스파리니의 강서브가 양 팀의 명암을 갈랐다.

가스파리니는 5세트 시작과 함께 오픈 강타로 점수를 올리더니 3연속 미사일 서브로 우리카드 리시브를 갈랐다.

순식간에 4-0으로 벌어지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대한항공으로 쏠렸다. 3∼4세트를 따내며 맹추격을 펼친 우리카드의 기세가 꺾이는 순간이기도 했다.

가스파리니는 승리를 앞둔 13-6에서도 미사일 서브 2개를 거푸 내리꽂는 등 5세트에서만 8점을 퍼부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브 에이스 6개, 블로킹 2점 등 총 33점을 올린 가스파리니는 블로킹 1개가 모자라 트리플 더블(서브, 백어택, 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아쉽게 놓쳤다.

우리카드의 헝가리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는 30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가스파리니의 서브로 기선을 잡은 뒤 레프트 새내기 김성민의 활발한 득점으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 파다르의 득점을 5점으로 묶은 사이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9득점, 김성민의 6득점을 묶어 재빨리 점수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2세트 막판 우리카드 우상조와 파다르의 연속 공격 범실에 힘입어 2세트마저 가져가 낙승하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파다르의 괴력이 불을 뿜었다.

파다르는 3세트에서만 공격 점유율과 성공률 나란히 53%를 찍고 9점을 올리며 추격의 불을 댕겼다.

파다르는 대한항공의 무차별 범실로 일찌감치 멀리 도망간 4세트에서도 점유율을 62%로 올려 8점을 보태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하지만 5세트 초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가스파리니에게 승리의 영광을 내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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