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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0.1%로 동결…통화완화 기조 유지

입력 : 2017-12-21 12:45:49 수정 : 2017-12-21 12: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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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21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지금처럼 마이너스(-) 0.1%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현행 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0.1%로 낮춰 마이너스 금리에 들어갔으며, 이후 계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기와 물가 동향 등을 논의한 끝에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포함해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이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내는 반면 일본은 완화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이러한 기조는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정부 목표치인 2%에서 한참 밑돌고 있어 서둘러 경기 부양책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려는 신호로 보인다.

NHK는 이날 결정이 2%의 물가상승률 실현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포함한 현재의 대규모 금융 완화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해 시장에 대량의 자금을 공급, 물가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0.8%에 그쳐 목표 실현까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고 분석했다.

또한, 금융완화가 초래하는 저금리가 금융기관의 차익을 축소해 수익을 악화시키는 사태가 지방은행 등에서 심각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은 성명에서 "일본 경제는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리 동결은 8대1로 통과됐다.

심의위원 9명 중 가타오카 고지(片岡剛士)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2%에 이를 가능성이 작다는 이유로 금리 동결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금융완화책 유지 결정의 배경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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