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017년 세간의 눈길을 끌었던 말·말·말…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입력 : 2017-12-16 16:24:15 수정 : 2017-12-16 17:01:1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7년은 격동의 한 해였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관계 실세들이 줄지어 구속되고 조기대선으로 정권도 바뀌었다. 

북한의 핵실험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사건·사고가 벌어졌고 ‘말폭탄’도 터져나왔다. 한 해가 넘어가기 전 세간의 이목을 끈 말들을 정리해봤다. 

<국내>

-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이 말은 지난 3월 10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에서 낭독한 주문이다.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재조산하(再造山河)’ 말씀을 받들어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지난 4월 28일 페이스북에 정권교체 의지를 강조한 말이다. 

- “내가 집권하면 좌파 우파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새로 시작하겠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선 후보가 지난 3월26일 한국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문 후보의 슬로건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꺼낸 말이다. 

-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4월 23일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한 발언이다.

- “올해 연차 휴가 다 사용하겠다”= 문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연차유급휴가 제도 개선의지를 밝히면서 한 발언으로 모든 직장인에게 공감을 받았다. 

-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같은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 국가의 책임이다”= 문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를 언급하며 국민에게 전한 말이다. 

- “다스(DAS)는 누구 것입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지난 10월 23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사장에게 질의한 내용. 

- “하아…지난 1년 사이에 포토라인에 4번째 섰습니다.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또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지난 11월 29일 검찰에 네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기에 앞서 포토라인에서 남긴 말.   

-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있었고 박근혜 감옥간 뒤 슬금슬금 기어나와 설친다”= 지난 5월 1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친박 당권 도전설에 대해 바퀴벌레라고 비유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

- “대한민국 국민의 피 1만2000㏄ 이상을 수혈 받아가며 온몸의 피를 순환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지난 11월22일 귀순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가 매우 위중한 상황에 처했음을 설명했다.     

<국제>

- “분명히 김정은은 꽤 영리한 녀석(pretty smart cooki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30일 CBS 방송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삼촌이든 누구든 많은 사람이그의 권력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이렇게 ‘칭찬’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

- “상황이 적절하다면 김정은을 만날 것이다. 그를 만나게 된다면 영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1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

- “김정은은 핵무기를 가진 미치광이”= 미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5월 23일자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9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지칭하며 표현한 말이라고 기사화함.

- “김정은은 로켓맨”=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17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전하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rocket man)’으로 지칭.

- “누군가를 전적으로 의지할 시대는 더는 아닌 것 같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5월 28일 뮌헨에서 열린 한 정당행사에서 유럽의 운명은 유럽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구의 비명과 빈자들의 울음 경청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8월30일 바티칸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호소하며 내놓은 메시지

-“내 아들이 마약밀매에 연루됐다면 사살하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 필리핀 대통령궁 행사에서 ’마약과의 전쟁’ 의지를 불태우며 한 말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