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文대통령 “징 소리와 함께 어두운 과거 몰아내자”

입력 : 2017-12-14 21:47:00 수정 : 2017-12-14 23:19:4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文대통령 訪中 이틀째 이모저모 / 韓·中 경제·무역 파트너십 타징 행사 / 현대차 등 국내기업 부스 돌며 격려 / 송혜교·추자현·우효광 등 만찬 참석 / 베이징 서민식당서 깜짝 아침식사도
징 치는 文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해 징을 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송혜교와 아이돌 그룹 EXO도 참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환영 예포 21발이 발사된 가운데 진행된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를 비롯해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 중국 측 환영인사들의 영접을 받은 뒤 의장대를 사열했다.

확대, 소규모 정상회담 후에는 시 주석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를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과 문화행사가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열렸다. 만찬에는 중국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에서 활약 중인 ‘배구 여제’ 김연경, 한류스타 송혜교, 한·중 커플 추자현·우효광 부부 등도 참석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양국 경제 교류 회복 분위기를 북돋우는 데 집중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회의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해 “중국에서는 행사를 시작할 때 징을 친다고 한다”며 “한국에서도 징 소리는 잡귀와 악운을 쫓는 뜻이 있다. 굉음과 함께 어두운 과거는 날려버리고 중국과 한국 관계가 더욱 굳건히, 맑은 향기로 채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 대사,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시우민·백현·첸, 송혜교 등이 참여한 타징 행사는 문 대통령이 마무리를 장식했다.
서민식당서 깜짝 아침식사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인근의 현지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은 양국 기업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수출상담 행사로 국내기업 173개사와 중국 500여개사 등이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하이즈항공, 아모레퍼시픽, 현대자동차 부스 등을 직접 찾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을 격려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김재홍 코트라 사장을 향해 “요즘 대기업은 스스로 홍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코트라는 우리 중소기업·벤처창업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조금 더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996년에 문을 연 베이징의 전통 중국 조식 전문점 융허셴장(永和鮮漿)에서 ‘깜짝 아침식사’를 하기도 했다.

유태영 기자, 베이징=박성준 기자 anarchy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