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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북방물류 거점항 ‘도약’

입력 : 2017-12-14 19:57:01 수정 : 2017-12-14 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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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물동량 작년 대비 15% 증가 / 베트남·태국 항로 신규개설 효과 / 3조원 들여 선석·배후단지 조성 / 내년 2월 냉동·냉장센터도 준공 경북 포항 영일만항이 북방물류 거점항구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정부가 북방물류 거점항으로 영일만항을 개발하기 위해 사업비 2조8463억원을 들여 총 16선석 건설과 항만 배후단지 126만300㎡, 방파제 7.3㎞ 등을 조성 중이다.
북방물류 거점항구로 떠오르고 있는 포항 영일만항에서 컨테이너를 선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내년에 국비 358억원을 확보해 국제여객부두 건설과 항만 배후단지 조성 등 영일만항 건설 사업을 이어간다.

영일만항은 현재 컨테이너 4선석과 일반부두 2선석이 조성돼 대구·경북 지역의 물류 수송을 담당하고, 지난달 국제여객부두를 착공해 물류와 사람이 함께 드나드는 종합물류 항만의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포항 영일만항은 2009년 개항 이후 최대 연간 14만TEU까지 처리했으나 국제적 해운경기 불황과 러시아 경기 악화로 지난해 9만TEU까지 줄었다.

포항시는 침체한 영일만항의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태국 신규 항로개설, 인센티브지원 확대, 국제물류센터 건립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4년 이후 3년 만에 물동량이 증가세로 돌아서, 올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10만5000TEU를 처리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난 3월 베트남·태국 항로 신규개설로 발전용 우드펠릿 6000TEU 신규 유치와 포스코, 세아제강, 포스코엠텍 등 포항지역 기업 물동량 6만3000TEU를 확대 유치한 결과이다.

내년에는 냉동·냉장화물 신규 유치, 철강 화물 확대로 13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항만 배후단지 내 물류창고(엘리온종합물류)가 준공돼 운영 중이고 민간자본 150억원이 투입된 국제 냉동·냉장물류센터가 내년 2월 준공 예정으로 연 7200TEU를 처리한다.

국제 냉동·냉장물류센터의 건설로 건화물만이 아닌 농축산물과 같은 냉동·냉장화물의 처리도 가능해진다.

포항시는 15일 포항영일신항만㈜에서 중국과 국내외 화주, 선사, 포워더 50여명을 대상으로 내년 2월 준공예정인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의 사업계획과 포항시 지원정책을 홍보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포항영일신항만㈜,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와 함께 본격적인 냉동·냉장화물 유치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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