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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손 잡은 린드블럼…“롯데, 협상 의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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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11 21:44:16 수정 : 2017-12-12 07: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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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조쉬 린드블럼(30)이 총액 145만 달러(약 15억8천만원)에 두산과 손을 잡았다.

린드블럼
두산은 11일 “키 195㎝, 체중 105㎏의 건장한 체격에 젊은 나이, 위력적인 구위 등 린드블럼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린드블럼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두산은 앞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6)를 보류명단에서 제외하면서 결별을 고했고, 이날 린드블럼 영입으로 KBO리그 경험이 없는 투수 세스 후랭코프, 타자 지미 파레디스까지 2018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미국 출신인 린드블럼은 전설적인 롯데 투수인 고 최동원을 이름을 딴 ‘린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롯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2015년 롯데에서 KBO리그에 데뷔해 2년간 23승2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2017시즌에는 딸의 건강 문제로 KBO리그를 떠났지만 올 7월 롯데로 복귀했다. 이후 페넌트레이스 12경기(72.2이닝)에서 5승3패 3.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구위를 뽐냈다.
린드블럼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롯데의 불합리한 처사를 지적하기도 했다. 린드블럼은 앞서 롯데와의 재계약 협상이 무산된 배경에 대해 “롯데 구단은 진정으로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계속해서 언론에 제 딸 먼로의 건강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이 때문에 제가 롯데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핑계를 여러 번 암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정도를 지나쳤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롯데 구단은 단 한 번도 저에게 먼로의 건강상태를 물어본 적이 없다”며 “그러기는커녕 구단은 사실을 왜곡하는 발언으로 언론플레이를 이어갔다”고 했다. 

린드블럼 SNS ‘#최강롯데’
린드블럼은 “이번 일은 안타깝게 됐지만, 그동안 부산에서의 즐거운 추억들을 대신하진 못할 것”이라며 팬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그 기억은 제 마음의 특별한 자리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명글이 올라올 당시 린드블럼의 SNS 소개글에는 여전히 ‘#최강롯데’라는 문구가 남아있었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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