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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잡는 해병대원들의 재난복구 지원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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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11 14:48:25 수정 : 2017-12-11 14: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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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잡는 해병대원들의 재난복구지원작업이 종료됐다.

해병대 1사단은 지난 11월 15일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발생한 이후 신속히 현장으로 이동해 재난복구지원작전을 펼치며 지역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했던 해병대 신속기동부대가 재난복구지원작전을 종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지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포항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장병 5000여명과 덤프트럭, 손수레, 해머 등 2만 5000여 점의 장비물자를 투입해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조(HA/DR)작전을 벌였다.

해병대는 이번 지진 피해가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진도 5.8)과 비교해 피해액은 5배, 복구비는 10배가 넘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반적인 대민지원이 아닌 작전의 개념으로 접근했다.

해병대 장병들은 지난달 15일 야간 야전침대 및 모포 등 물자지원을 시작으로 진원지인 흥해읍을 비롯해 중앙동, 장량동, 환여동, 우창동, 두호동 일대의 무너진 담벼락 및 주택가·도로 정비 등을 실시했고 양덕 한마음체육관에서는 구호물자 하역작업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해병대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었기에 장병들은 ‘내 집’과 ‘내 가족’을 지원한다는 마음으로 작전을 수행했다.

또 지원작전 기간 중 도움을 받는 지역주민들의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투식량 및 식수 등을 직접 챙겨 재난복구에 나섰다.

해병대신속기동부대장 김우식 대령은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지 가장 먼저 현장에 있을 것이며, 신속히 상황을 수습하여 원상을 회복할 것”이라며,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다 어루만질 수는 없겠지만, 항상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지진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계속되는 여진의 두려움과 복구의 막연함에 걱정이 많았는데 해병대 장병들이 추운날씨에도 도움을 주어서 너무나 고마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와함께 해병대는 수능시험 연기와 관련해 장병복지시설인 청룡회관에 머물고 있는 울릉고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청룡회관 예약 투숙객과 일일이 통화하여 양해를 얻는 등 학생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했다.

이제 해병대신속기동부대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동계작전대비태세 완비 및 혁신적인 교육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가장 먼저 신속하게 출동해 지역민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는 부대로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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