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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예루살렘 발언’ 직격탄 맞은 말레이 맥도날드 “이스라엘의 돈줄 주장은 거짓, 우린 무슬림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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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11 11:37:32 수정 : 2017-12-11 11: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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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맥도날드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뒷돈을 대고 있다는 소문은 거짓이라는 반박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말레이시아 맥도날드 홈페이지 캡처
말레이시아 맥도날드가 이스라엘에 뒷돈을 대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불매운동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홈페이지에 반박문을 게재했다. 말레이 맥도날드는 8일(현지시간) ‘Debunking Lies and Slander: A message from McDonald's Malaysia’라는 글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표에 대한 보복으로 맥도날드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한 글에 실망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인으로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전 세계 무슬림이 느낀느 분노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맥도날드가 이스라엘에 기금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비난은 사실이 아니며, 뻔뻔스러운 거짓말이자 중상”이라며 “무책임한 당사자가 왓츠앱에서 제기한 주장도 전혀 근거가 없다”고 해명했다.

말레이 맥도날드를 운영하는 Gerbang Alaf Restaurants Sdn Bhd는 현지 소유의 회사이고,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정치적 또는 종교적 갈등을 지지하거나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말레이 맥도날드는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우리에게 중요한 우선 순위이고, 올해 5000건이 넘는 지역 사회 활동을 통해 말레이에 2500만링깃(약 67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부당한 비난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당사자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반박 메시지를 친구 및 가족 등과 공유해 진실을 알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글을 맺었다.

말레이시아 인구의 약 60% 이상은 이슬람교도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이후 말레이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도 벌어졌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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