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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신인 최초 KLPGA 개막전 우승

입력 : 2017-12-10 22:40:04 수정 : 2017-12-10 22: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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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챔피언십 10언더파 206타 / 2R까지 선두 포깐에 5타 뒤져 / 마지막 날 뒷심… 2타차 역전승 최혜진(18·롯데)은 누가 뭐래도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상 1순위 후보다. 2017시즌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 2승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준우승 등 이미 강자의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혜진은 8월 프로로 전향한 이후에는 우승이 없었다. 그래서 ‘루키 시즌’인 2018시즌 개막전으로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효성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전하면서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최혜진이 10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8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효성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KLPGA 제공
하지만 최혜진이 이런 부담을 이겨내는 승부사 기질을 보여주며 첫 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10일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가 된 최혜진은 박결(21), 서연정(22), 임은빈(20)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가져왔다. 신인 선수가 개막전에서 우승한 것은 KLPGA 투어 사상 최초다. 이로써 최혜진은 프로 데뷔 첫 승과 함께 1억4000만원을 생애 첫 상금으로 받으며 신인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 빠린다 포깐(21·태국)에 5타나 뒤졌던 최혜진은 마지막 날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포깐이 11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지며 공동선두를 허용하자 최혜진은 12번 홀(파4) 버디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13번 홀(파4)에서 그린 바깥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버디가 되면서 2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최혜진은 “전날 퍼팅 감각이 좋지 않아 아침 일찍 나와 연습한 것이 도움이 됐다. 목표는 신인상인데 첫 대회에서 출발이 좋아 기분이 좋다. 내년도 자신 있게 재미있게 하면 잘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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