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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CEO 교체바람 부나…내년 봄까지 10여명 임기만료

입력 : 2017-12-10 09:33:54 수정 : 2017-12-10 09: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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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는 연임 '청신호'…생보업계는 교체 대상자 나올 듯 내년 3월까지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10여 명이 줄줄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서 교체 바람이 불지 관심이다.

손해보험업계는 실적이 좋아서 연임 가능성이 높지만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짐을 싸는 CEO가 꽤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에는 이달 말 KB금융그룹 계열사 인사 때 새로운 CEO가 선임된다. 신용길 사장이 생명보험협회장으로 선임되며 현재 사장직이 공석이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김 사장과 안 사장은 내년 초께 삼성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단행되며 자리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재선임돼 임기가 2020년 3월로 연장됐다. 업계에서는 당시 특검 수사로 인사가 미뤄지며 임시 재선임된 성격이 컸다고 보고 있다.

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은 이달 말, 이윤배 NH농협손해보험 사장은 내년 1월 말에 임기가 끝난다.

서기봉 사장은 관례에 따라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올해 1월 취임한 서 사장은 임기가 사실상 2년이지만 중간평가를 받는 형식으로 1년 단위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부터 농협손보를 이끄는 이윤배 사장은 경영실적이 좋아 연임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내년 3월 임기만료인 CEO도 여럿이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안양수 KDB생명 사장이, 손해보험업계에서는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사장이 해당한다.

이 중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연임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동양생명을 인수한 중국 안방그룹 측 인사인 뤄젠룽 부사장이 9월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앞으로 동양생명 '대권'이 뤄젠룽 사장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안양수 KDB생명 사장도 적자 지속과 자본적정성 빨간불로 연임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 업계 분위기다.

이와달리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과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은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최근 한화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각각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정남 DB손보 사장, 양종희 KB손보 사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등 손보사 사장들은 연임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많다.

올해 업계 실적이 워낙 좋았던 것이 배경이다.

2010년 첫 취임한 김 DB손보 사장은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과 함께 손보업계 최장수 CEO 자리를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이 밖에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은 일찌감치 연임이 확정돼 15일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앞두고 있다. 임기가 1년 단위인 홍 사장은 2010년 말에 취임해 이번이 7번째 연임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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