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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사장, 신동호·배현진 거취는? "새로운 앵커 체제 만들어질 것"

입력 : 2017-12-08 09:50:13 수정 : 2017-12-08 11: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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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임 사장에 시사교양 PD 출신 최승호(사진) 뉴스타파 PD가 임명된 가운데 “책임이 무겁다”며 복귀 심경을 전했다.

지난 1986년 MBC에 입사한 최승호 사장은 전국언론노조연맹 부위원장 겸 MBC 본부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PD 수첩의 간판 앵커 출신으로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파업 당시 MBC에서 해직된 최승호 사장은 이후 독립언론 뉴스타파 앵커 겸 PD를 지냈으며, 다큐멘터리 '자백'과 '공범자들'의 감독으로 활동해 왔다.

최승호 MBC 사장은 8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리가 겪어왔던 질곡이 얼마나 대단하게 깊었던 것인가 하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그런 것이다”며 “그래서 저희가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다시 한번 국민께 보답하는 그런 MBC 문화방송을 만들겠다”고 복귀 심경을 밝혔다.

최승호 사장은 "설렘보다는 사실 책임이 무겁다"며 "MBC 구성원들, 제 후배들이 원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가장 중요한 건 다른 것보다 일단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스를 바로 세우고, 시사프로그램 바로 세우고. 그래서 정말 MBC가 과거와 같은 그런 모습이 아니고 정말 국민께 믿음을 줄 수 있는 방송으로 빨리 거듭나는 것이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왼쪽)과 배현진 앵커 사진=MBC




최승호 사장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과 배현진 앵커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사장은 “제가 생각할 때는 우선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경우는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 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분은 저희가 생각할 때는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배현진 앵커는 지금 앵커를 맡고 있는데 그 부분은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아마 마련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승호 사장은 자유한국당이 'MBC가 노영(勞營)방송이 됐다'며 자신의 임명을 반발하는 논평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앞서 7일 장제원 자유한국당은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노조를 등에 업은 최승호 신임 사장이 MBC 사장실을 점령했다”며 “MBC가 완전한 노영방송이 됐다. 과연 공정한 인사를 할 건지 보도에 개입하지 않을 건지, 시청률은 얼마나 끌어올릴 건지 국민이 무서운 눈으로 지켜볼 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승호 사장은 “보도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고, 시청률 아마 올라갈 겁니다. 그런데 노영방송이라는 이름을 이렇게 붙이는 것은 제가 생각할 때는 조금 적절하지는 않은 표현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며  “MBC라는 회사의 특징이 뭐냐 하면 구성원들이 다 주인으로서의 주인의식을 갖고 있었던 회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주가 없는 회사고. 그렇다고 국영방송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걸 노영방송이다 하면 지나친 말이다”며 “경영에 대한 판단은 늘 경영진이 해 왔다. 노동조합이라는 것은 경영진이 잘못 갈 때 이것은 잘못 가는 거라고 견제하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hms@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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