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S는 2014년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유엔의 수출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이행 여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CNN, 뉴스위크 등 미국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제재 정책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ISIS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가 철저히 금지하는 북한과의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을 계속하는 13개 국가를 결의 위반 정도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 나미비아, 쿠바, 탄자니아, 콩고, 앙골라, 모잠비크, 스리랑카, 우간다, 이집트, 미얀마, 에리트레아, 시리아, 이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부 국가는 북한이 제공하는 군사훈련을 받거나 북한과 군장비 등을 거래했다.
전위 회사 설립 등을 통해 북한의 금융거래를 지원함으로써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국가는 브라질, 불가리아, 중국 등 19개국으로 집계됐다. 안보리가 금지한 광물과 상품을 북한과 거래한 국가는 중국, 코스타리카, 이집트, 엘살바도르 등 18개국이다.
북한이 선박을 이용해 안보리 금지 품목을 수송하려고 선박 국적을 바꿔서 등록(re-flagging)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고, 이런 편법 조치에 협력한 국가로는 브라질, 중국, 이집트, 일본, 몽골 등 20개 국가가 지목됐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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