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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이래!”… 겨울 가전 알뜰 구매하세요

입력 : 2017-12-07 20:52:09 수정 : 2017-12-07 20: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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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살림에 ‘성능 그대로 가격은 절반’ 리퍼브 제품 인기 / 소비자 변심으로 반품·전시 상품 / 전문매장서 40∼50 할인 판매 / 가성비 중시 합리적 소비 트렌드 / 리퍼브 시장도 4년새 10배 성장 / 전국 17곳에 점포 ‘올랜드아울렛’ / 매월 두번 ‘반의 반의 반값’ 이벤트 / 롯데홈쇼핑도 전문 제휴몰 론칭 / 주방용품?가전 다양하게 선보여
경기 불황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선호하는 소비층이 늘면서 리퍼브 제품(refurbished product)이 주목을 받고 있다. 리퍼브는 ‘새로 꾸미다’라는 뜻의 리퍼비시(refurbish)에서 유래한 말이다. 리퍼브, 리퍼 등으로 불린다. 상품을 구매했던 소비자의 변심이나 박스 손상,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된 상품을 판매하는 업태다. 아파트 모델하우스 전시상품과 백화점 진열상품도 해당된다. 할인율은 대략 40∼50이다. 그래서일까. 리퍼브 시장은 최근 4년 새 10배가량 성장했다. 지난 한 해만 21 이상 증가했다. 알뜰쇼핑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리퍼브에 대해 알아보자.

7일 올랜드아울렛 경기 파주 본점 가전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직원으로부터 냉장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홈쇼핑 가이타이너 2단 찜기
◆국내 최대 리퍼브 전문매장 올랜드아울렛

올랜드아울렛에서는 유명 가전과 가구를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다. 경기 파주 본점을 비롯해 서울 LF가산디지털점, 부산, 대구, 제주 등 전국에 17개 점포가 성업 중이다.

주말을 앞두고 7일 경기 파주 올랜드아울렛 본점을 찾았다. 먼저 해외직구 리퍼브TV 제품이 눈에 띄었다. 가격을 보니 삼성 65인치 UHD TV(소비자가 343만6000원)는 45 할인된 189만원, LG 65인치 UHD TV(소비자가 382만3000원)는 49 할인된 195만원에 판매했다. 이들 제품은 매장에 전시했던 상품이라는 게 올랜드아울렛 측의 설명이다.

김치냉장고도 할인폭이 컸다. 딤채 330ℓ 스탠드김치냉장고(281만6000원)는 40 할인된 169만원, 삼성 327ℓ 스탠드 김치냉장고(소비자가 227만8000원)는 39 할인된 139만원에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백화점 전용 납품 모델과 매장 전시상품이다.

아울러 겨울철 인기상품인 온수매트(더블사이즈)는 53 할인된 9만원, 전기매트(거실 사이즈)는 54 할인된 13만9000원에 내놓았다. 또 애코 히터는 47 할인된 5만9000원, 욕실 난방기 역시 47 할인된 3만9000원에 판매했다.

이곳에선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는 ‘반의 반의 반값’ 이벤트가 열린다. 행사명 그대로 브랜드 가구와 가전제품을 반의 반의 반값에 제공하는 행사다. 예를 들면 정가 176만원인 한샘 4인용 소파가 28만7000원, 소비자가 200만원이 넘는 양문형 냉장고는 24만5000원에 판매한다. 

가이타이너 칼트 냉풍기
마이프랜드 싸이클론진공청소기.
◆롯데홈쇼핑 ‘리퍼브 전문 제휴몰’ 론칭

롯데홈쇼핑이 리퍼브(제조·유통과정에서 흠집이 생긴 상품이나 매장 전시상품, 반품상품 등) 전문 제휴몰을 론칭한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롯데아이몰에 ‘리퍼브 전문 제휴몰’을 론칭하고 ‘이유몰’ 등 국내 주요 리퍼브 전문몰을 입점시켰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9월 리퍼브 사업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리퍼브 상품 기획, 서비스 개선, 주요 리퍼브 전문몰 및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제휴를 통해 리퍼브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리퍼브 전문 제휴몰’에서는 주방용품, 소형가전 등 ‘이유몰’에서 판매 중인 총 50개의 상품이 최대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아울러 패션, 리빙, 식품 등의 리퍼 상품들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판매하는 ‘1Day 창고大개방’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오갑렬 롯데홈쇼핑 기획부문장은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받던 리퍼브 상품이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이유몰’ 입점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리퍼브 전문몰들과 지속적인 제휴로 상품을 다양화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충족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가전양판점 진열상품을 노려라

백화점에서 가전과 가구를 저렴하게 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백화점 정기세일에 사거나 진열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현대아이파크몰은 리빙관 리뉴얼 공사에 앞서 대대적인 진열가구 세일을 진행했다. ‘리바트’와 ‘일룸’, ‘한국가구’ 등 유명 브랜드가 망라된 80여업체가 참여해 소파와 침대, 식탁 등 전 가구 품목에 걸쳐 최대 70까지 선착순 할인판매했다.

현재 롯데하이마트도 점포별로 프리미엄 안마기에 대해 진열판매를 하고 있다. 할인율은 약 30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진열상품을 판매한다”며 “별도로 홍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쇼핑을 나올 때마다 가전과 가구점에 들러 진열상품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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