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경찰서는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시인 A씨 불러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1시 30분께 서울에서 경북 안동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여고생 B양의 허벅지를 한 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어머니에게 연락해 A씨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지난 6일 A씨에 출석을 요구, 2시간 동안 조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옆자리에 있던 여고생이 내 몸에 기대어 잠을 자 '일어나라'며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찔러 주의를 준 것 뿐"이라고 진술했다.
당시 A씨는 항의하는 B양에게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B양의 고소 내용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목격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A씨에 대해 성추행 혐의를 적용할지, 아니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해야 할지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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