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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개인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막지 않겠다" 보이콧 우려 사라져

입력 : 2017-12-07 08:23:33 수정 : 2017-12-07 08: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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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IOC는 약물복용을 이유로 러시아 선수단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시켰다. 러시아가 보복 차원에서 보이콧을 선언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온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보이콧을 선언하는 일은 없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두가 우려했던 2018평창동계올림픽 보이콧 선언을 하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을 해 왔다"며 2018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시켰다. 다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후 일부 러시아 체육계 인사와 정치인들은 '러시아를 모욕한 조치이다'며 올림픽 출전 자체를 전면 거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러시아가 국가차원에서 평창올림픽을 보이콧할 경우 모든 비난을 무릅쓰고 개인자격으로 참가할 선수는 사실상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중부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GAZ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대화하며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의심의 여지 없이 어떤 봉쇄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선수들이 원할 경우 그들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오는 12일 올림픽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하는 '올림픽 회의'를 열고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이미 일종의 가이드 라인을 정한 만큼 ROC차원의 보이콧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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