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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엘비스' 록가수 조니 알리데 별세

입력 : 2017-12-06 15:47:20 수정 : 2017-12-06 15: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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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알리데. AFP=연합뉴스
'프랑스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린 록가수 조니 알리데가 6일(현지시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알리데는 그동안 폐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다.

알리데는 해외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프랑스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킨 전설적인 록가수다.

그의 앨범은 1억 장 이상이 팔려 나갔고, 수십 차례 순회공연했다.

엘비스 프레슬리에게서 영감을 받은 그는 1950년대 말 프랑스의 샹송 전통을 깨고, 미국식 록음악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반항의 아이콘 제임스 딘처럼 앞머리를 빗어넘기고 가죽점퍼를 착용해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63년 파리 광장 공연에는 10만명의 팬이 몰려왔는데, 보수적인 샤를 드골 정권 당시에는 보기 드물게 관객들을 극도의 흥분으로 몰아넣는 공연을 펼쳤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도 알리데의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알리데가 세금을 피해 스위스로 이주하자 "알리데는 우리 개인적인 역사, 추억, 감정의 일부를 반영한다"며 프랑스로 돌아오도록 회유하려 시도했다.

1960년 발표한 앨범 'T'aimer Follement'이 특히 큰 성공을 거뒀고 지미 헨드릭스의 '헤이 조'와 같은 음악을 프랑스 버전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알리데의 개인사는 파란만장했다. 자살 시도를 하는가 하면 마약 투여를 시인하기도 했다. 또한 한 여성과 두 번 부부의 연을 맺는 등 무려 다섯 차례 결혼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알리데의 아내 레티시아가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리자 "우리 모두에게는 조니가 남긴 무언가가 있다"고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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