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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아니 빅토르 안 "러시아 보이콧 선언 않을 경우 개인자격으로 출전"

입력 : 2017-12-06 15:38:04 수정 : 2017-12-06 15: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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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모교인 한국체대로 전지훈련을 온 빅토르 안이 6일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최고 스타 중 한명인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빅토르 안(32·한국명 안현수)이 "러시아가 보이콧을 선언치 않는다면 개인 자격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한국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3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선 러시아 대표로 나서 금메달 3개를 따낸 국제 쇼트트랙계 대표적 스타이다.

6일 국제올림픽 위원회(IOC)가 2014소치동계올림픽 때 러시아 대표팀 약물복용을 이유로 국가자격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 빅토르 안이 출전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열린 러시아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만약 러시아 당국이 평창올림픽 보이콧 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나설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했다. 포기할 수 없는 무대"라고 했다.

'러시아가 보이콧 선언을 할 경우엔 어떤 결정을 내리겠는가'라는 질문에 빅토르 안은 "잘 모르겠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답을 피했다.

IOC가 개인자격 출전을 허용키로 했지만 러시아는 12일 회의를 통해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가와 국기도 사용할 수 없는 개인자격 출전을 러시아가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

또 선수들이 자국내 비난여론을 무시하고 개인자격으로 올림픽에 나설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

2018평창서 내심 4관왕까지 노리고 있는 빅토르 안은 지난 4일부터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국내에서 훈련하고 있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은 12월 말까지 국내에서 훈련한 뒤 유럽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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