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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치매 위험 노인 7600명 지금도 도로를 달린다"…면허반납은 16만명 매년 증가세

입력 : 2017-12-06 12:22:34 수정 : 2017-12-06 12: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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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노인운전자들의 면허반납이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치매 위험 판정을 받은 노인 약 7600명은 불편을 이유로 운전대를 잡고 있어 사고유발 등 문제로 지적된다.
백발의 할머니가 면허 갱신 테스트를 받고 있다.
6일 일본 노인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5세 이상 고령자가 16만 3325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총 반납 건수를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추세는 전체 교통사고가 감소하는 반면 고령운전자의 사고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여 올해 3월부터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면허갱신 기준과 치매 기능검사를 도입한 결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찰청이 9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총 111만 7876명의 고령운전자 중 ‘치매 위험’으로 판정된 노인이 3만 17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97명이 치매로 면허가 취소됐다.

또 치매 위험 판정에도 면허반납이나 갱신하지 않고 차량을 운전하는 노인이 7658명에 달해 이들에 대한 행정조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모인다.

한편 운전면허 반납을 꺼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70%가 “차가 없으면 생활이 불편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들은 또 “대체할 교통수단이 부족하다“고 복수 응답했다.
반대로 면허를 반납한 노인들은 “면허반납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혜택이 주어져 좋다”고 답했다.

신문은 “운전면허 반납률은 지역마다 차이를 나타낸다“며 ”면허반납을 독려하기 전 지방 소도시의 경우 차를 대신할 이동수단 확보 등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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