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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 갑자기 도로 한복판 멈춰서 아찔"…닛산 차주 분통

입력 : 2017-12-06 10:07:14 수정 : 2017-12-06 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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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측 "차 이상 없다…전문업체에 검사 의뢰 계획" "닛산자동차가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데도 속도가 줄어들고 차가 멈춰서는 등의 결함이 나타나 불안해 탈 수가 없어요."

2015년 11월 닛산 알티마 승용차(2천500㏄)를 2천940만원에 구입한 이모(51·광주광역시)씨는 결함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닛산 차. 연합뉴스
일본 차가 기술력이 좋다는 말을 믿고 알티마를 산 이씨의 차가 문제를 일으킨 것은 올해 8월.

가족 여행차 승용차를 몰고 부산에 진입할 때쯤, 70㎞ 속도로 달리던 차가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속도가 줄더니 멈춰 섰다.

시동이 켜진 상태여서 액셀레이터를 밟아도 RPM(회전수)만 올라가고 속력은 나지 않았다.

겁이 덜컥 난 이씨는 닛산 애프터센터에 전화를 걸어 '결함 내용'을 설명했고, 애프터센터 관계자의 말대로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니 그제야 차가 제 속력을 냈다고 밝혔다.

"불안해서 여름 휴가를 못 보내겠다"고 생각한 이씨는 닛산 부산 애프터센터를 찾아갔다.

센터 관계자는 '미션 이상으로 교환이 필요하다'며 거주지인 광주 애프터센터에 연락해 놓겠다고 했다.

이씨는 3박 4일 휴가를 마치고 광주 애프터센터를 찾아갔더니 역시 미션 이상으로 무상교환해주겠다며 차 입고를 요청했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광주 애프터센터 측의 말이 180도로 바뀌었다.

"진단계에 이상이 있다고는 나오는데 미션 교체가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씨가 닛산 측에 몇 차례 항의해도 돌아오는 말은 같았다.

이씨는 6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한 달에 1∼2차례 주행 중이던 차의 속도가 갑자기 준다"며 "2년도 안 된 새 차가 이렇게 말썽을 일으키니 불안해서 운전을 못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3년, 10만㎞ 무상 서비스 대상 차인데도 닛산 측은 나 몰라라 한다"며 "미션을 교환하려면 1천200만원 든다는데 차를 산 지 2년도 안 된 차주가 이를 부담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 닛산 딜러 이모 본부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씨 차가 문제가 있으면 고쳐주는데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차가 문제가 있는지 외부 전문업체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씨에게 미션 교환 비용 부담하라고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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