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 시의 한 지하철역에서 임신부 여성의 배와 다리 등을 발로 찬 두 여성이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두씨와 첸씨로만 알려진 여성들은 당시 퇴근길 사람들로 꽉 찬 지하철에 타지 못했다가 문 앞에 선 임신부 티엔씨의 배를 걷어찬 것으로 드러났다.
문을 비집고 나와 승강장에서 두 사람에게 소리치는 티엔씨의 모습도 지하철역 CCTV에 잡혔다.
두 여성은 티엔씨의 다리나 팔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펑파이뉴스 영상 캡처. |
두씨 등은 12일간 구류처분을 받았다가 풀려났으며, 벌금으로 각각 500위안(약 8만원)도 냈다고 펑파이뉴스는 전했다.
병원에서 검사받은 결과, 다행히 티엔씨의 뱃속 아기에게는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엔씨는 임신 5개월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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