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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즐비한 세계 최강 … “실점 최소화해야”

입력 : 2017-12-05 20:57:10 수정 : 2017-12-05 20: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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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 월드컵 전력분석 F조 독일 <끝> / 브라질 대회 우승 등 큰 족적 남겨 / 기술·전술적으로 세계축구 정점에 / 뮐러 등 포지션별 모두 최정상급 / 최종예선 10전 전승 압도적 실력 / 11년 지휘 뢰브감독 전술도 탁월 / “독일 공세 ‘버티기’가 관건될 듯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적어도 독일이 1위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 유로2016 4강,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등 굵직한 대회마다 큰 족적을 남기며 최강자임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독일 축구 암흑기이던 1990년대 중반부터 차곡차곡 준비한 유소년 및 지도자 육성이 결실을 맺으며 현재 독일 축구는 기술적, 전술적으로 세계 축구의 정점에 올라 있다.
독일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운데)가 지난 9월 열린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당연히 모든 포지션에 최정상급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다. 골키버 마누엘 노이어(31·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수비수 마츠 훔멜스(29·바이에른 뮌헨), 제롬 보아텡(29·바이에른 뮌헨), 조슈아 키미히(22·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27·레알 마드리드), 사미 케디라(30·유벤투스), 메수트 외질(29·아스널), 율리안 드락슬러(24·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토마스 뮐러(28·바이에른 뮌헨) 등 이름만으로도 세계 축구팬들을 설레게 할 슈퍼스타들이 가득하다. 여기에 벌써 11년째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요하임 뢰브 감독의 전술적 능력까지 더해져 독일은 어떤 상대를 만나도 무리 없이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이런 독일의 강력함은 최종예선 과정에서도 그대로 나왔다. 북아일랜드, 체코, 노르웨이 등을 맞아 10전 전승 43득점 4실점의 압도적 실력차를 보여줬다. 김환 JTBC해설위원은 “독일은 스리백과 포백이라는 큰 축의 두 가지 전술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전술적 다양성과 선수층을 갖춘 팀이다. 이번 대회 참가한 32개국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축구를 할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변수가 있다면 독일과 한국의 경기가 F조 세 번째 경기라는 점이다. 멕시코, 스웨덴보다 전력이 월등한 독일이 이전 경기에서 2승을 챙긴다면 우리와의 경기에서는 일부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전문가들은 독일 1.5진이나 2진급이 나서더라도 한국이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공격수 티모 베르너(21·라이프치히 ),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22·샬케), 골키퍼 마르크 테어 슈테켄(25·바르셀로나) 등 역시 여타 팀에서라면 에이스로 꼽힐 만한 실력자들이 벤치에 있기 때문이다.

김환 해설위원은 “독일은 최종예선에 출전했던 30명 중 21명이 득점했다”면서 “주전과 후보 간의 실력 차이가 거의 없다. 어떤 선수가 경기에 나서도 강력함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다”고 분석했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독일은 컨페더레이션스컵에 2진급 멤버로 출전했지만 우승했을 정도로 2군에 가까운 멤버가 나오더라도 강력하다. 2군은 2군대로 승리하는 전략을 가진 팀이 독일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패해 F조 2위가 될 경우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도 있어 한국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려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결국 독일과의 경기는 ‘버티기’가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스웨덴,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승1무 이상을 기록해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고 독일과의 경기에서는 최대한 실점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수비조직이 지속적으로 간격을 유지하고 2줄 수비 움직임이 경기 내내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상대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축소시킬 수 있어야만 독일팀의 공세에 버틸 여지가 생긴다”고 조언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승부에 주어지는 승점 1점을 위한 밀집수비 전략도 필요할 수 있다. 이영표 KBS해설위원은 “상대가 공을 가졌을 때 전원이 수비하고 공격수까지 나서서 100프로 수비해야 한다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필웅·이동수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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