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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자 가리자”… SK·KCC ‘빅뱅’

입력 : 2017-12-05 20:57:21 수정 : 2017-12-05 22: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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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두로 6일 대격돌 / KCC, 에밋 등 펄펄 7연승 상승세 / SK, 김선형 공백 극복해야 승리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에게 빠지지 않는 질문이 우승후보를 지목해 달라는 것이다. 사령탑들의 눈이 가장 정확하기 때문이다. 2017∼2018시즌에는 서울 SK와 전주 KCC가 우승후보로 꼽혔다. KCC는 5개, SK는 4개 구단 감독이 지목했다. 이들이 우승후보로 꼽힌 데는 이유가 있었다. KCC는 9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연봉으로 영입한 이정현(30)이 가세했고, SK는 애런 헤인즈(36)라는 외인 해결사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SK 헤인즈·최준용, KCC 에밋·이정현(왼쪽부터)

감독들의 예상대로 SK와 KCC는 원주 DB와 더불어 2라운드를 마친 5일 현재 나란히 13승5패로 공동선두 질주 중이다. SK는 주전 가드 김선형(29)이 발목 수술로 시즌 아웃되는 시련 속에서도 시즌 초반 7연승의 기세를 몰아 선두권을 지켜왔다. 반면 개막 직후에는 손발이 잘 맞지 않아 부진했던 KCC는 최근 7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로 공동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여기에 DB가 예상밖의 선전을 펼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든 것이 이채롭다.

이런 가운데 SK와 KCC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단독 선두 등극을 위한 결전을 벌인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의 호각세였기에 이번만큼은 반드시 상대의 기를 꺾어야 남은 시즌이 편안해질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최근의 분위기는 단연 KCC가 앞선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신음한 하승진(32), 전태풍(37)이 제몫을 해주는 데다 이정현과 안드레 에밋(35)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반 에밋과 이정현이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라 자칫 불협화음을 우려했지만 어느새 팀은 두 선수가 조화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반면 SK는 김선형의 공백이 느껴지는 듯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로 부진하다. 아무래도 헤인즈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경향이다. 그래도 경기 중간중간 2m 최준용(23)을 가드로 활용하는 장신 라인업을 가동해 상대를 높이로 제압하는 것은 SK만의 강점이다.

하지만 역시 SK와 KCC의 해결사는 평균득점 23.3점의 헤인즈와 24.5점의 에밋이다. 이들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인 것만은 분명하다. 다만 김태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헤인즈와 에밋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오히려 경기가 꼬인다”고 지적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모두 좋기 때문에 얼마나 팀 전체가 고른 활약을 보이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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