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경기. 2세트 현대건설 황연주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
이 감독은 이날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2017-2018시즌 V리그 3라운드 경기에 나서기 전 "오늘 황연주는 웬만해서는 안 뺄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연주의 기용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록 달성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황연주는 통산 4천990점을 기록 중으로, 이날 10득점을 더 올리면 프로배구 남녀 최초로 5천 득점 고지를 밟는다.
황연주는 지난달 26일 KGC인삼공사와 한 경기에서도 5천 득점 돌파 기대감이 있었지만, 3득점까지만 올리고 2세트 도중 한유미로 교체됐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그날은 엘리자베스 캠벨의 서브 리시브가 너무 흔들려서 리시브에서 빼주려고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에게 리시브 부담이 없는 라이트 포지션을 주려고 황연주의 자리를 내줬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그날 경기에서 졌다. 오늘은 웬만해서는 (황연주를) 안 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한 뒤 일주일 이상을 쉬었다.
이 감독은 "계획한 대로 이틀 정도는 쉬었다. 그 이후에는 IBK기업은행전을 준비했다. IBK기업은행이 지난 2일 흥국생명전에서 경기력이 올라왔는데 그 부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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