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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박성현 “내년 목표는 3승”

입력 : 2017-12-04 23:51:55 수정 : 2017-12-04 23: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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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3관왕 기록 세우고 귀국 / “올해 점수는 75점… 부족한점 많아 / 동계훈련서 바람 변수에 대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 상금왕 등 3관왕에 오른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박성현은 밤 9시가 넘은 늦은 시간 입국장에 나타났음에도 200여 명의 팬이 마중나와 꽃다발을 안기는 등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박성현은 “입국장을 나오면서 플래카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늦은 시간인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팬 여러분께서 나와주셔서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고 고마워했다.

LPGA 투어에서 올 시즌 3관왕을 차지한 박성현이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뒤 환하게 웃고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성현은 귀국 인터뷰에서 “올해 제 성적을 점수로 표현하면 75점”이라며 “올해 2승을 거뒀기에 다음시즌 목표는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3승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11월 20일 시즌 최종전을 마친 박성현은 “미국에서 언니가 혼자 있어서 함께 시간을 보냈고 이후 일본, 사이판 등 여행을 했다”면서 “국내에는 보름 정도 머물 예정인데 스폰서 일정 등이 잡혀 있다. 미국에 일찍 들어가서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근황과 향후 계획을 전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가장 의미 있는 상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꼽으면서 “정말 생각도 하지 못했던 상이었다. 일단 받고 나니까 역시 기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 상황에 따른 대처 능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개선할 점이 많다”고 자신을 다잡았다.

박성현은 특히 바람 부는 날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바람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의 탄도가 높다는 점도 느끼고 있다. 일단 동계훈련에서 바람에 대비하겠다. 그렇다고 탄도를 낮출 생각은 없다. 지금 샷에 만족하고 느낌이 좋아서 고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세계 1위 자리를 한 주 만에 내려온 것에 대해 박성현은 “창피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1주일이라도 1위를 해 본 것이 어디냐'는 생각도 한다. 그 순간만큼은 제가 자랑스러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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