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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운전면허시험 커닝 사회문제로 대두…필기부터 대리주행까지 백태

입력 : 2017-12-04 16:27:26 수정 : 2017-12-04 16: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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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도로안전을 위협하는 운전면허시험 커닝이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팽배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광시좡족자치구 면허시험장에서 진행된 필기시험 중 무전기와 소형 카메라를 동원한 커닝이 적발됐다.

이들은 몸에 수신기를 테이프로 고정한 후 겉옷에 소형 카메라를 부착. 문제를 본 학원 관계자가 답을 알려주는 방식을 취했다.

감독관은 두 남성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의심해 이들의 부정을 적발했다.
몸에 수신기·카메라를 붙여 커닝했다.
남성은 가발이 벗겨지면서 커닝이 적발됐다.
또 지난달 윈난성에서는 머리에 이어폰과 카메라를 숨기고 시험 보던 한 남성이 가발이 벗겨지면서 커닝이 적발됐으며, 도로주행시험은 외모가 비슷한 사람을 채용해 대리시험 보는 등 옆 사람 답안을 훔쳐보는 고전적인 방법부터 기기를 동원한 커닝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교통국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커닝은 약 5000위안(약 82만 3000원)의 높은 비용을 요구하지만, 시험에 수차례 떨어진 사람이나 운전을 어려워하는 여성들이 편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닝으로 필기에 합격한 여성 응시자가 주행시험 중 사고를 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교통국 관계자는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 운전면허시험의 커닝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적발 시 응시자격이 박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팽배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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