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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SNS에 "광고하면 언팔" 댓글 단 MBC 기자

입력 : 2017-12-03 14:38:24 수정 : 2017-12-03 14: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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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배구선수인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사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MBC 기자가 남긴 댓글이 논란이다.

김연경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본인이 모델로 등장한 한 파스타 브랜드의 광고 사진을 올렸다. 이어 "손쉽게 제가 좋아하는 알 덴테로 조리가 가능하다", "내 생애 최고의 파스타"라는 글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 MBC 기자 장미일이 남긴 댓글(사진)이 논란이다. 장미일은 "광고 보려고 인스타(SNS) 팔로우(누군가를 따른다는 뜻으로, 특정 이용자의 SNS 글을 보겠다는 의미) 하는 거 아닌데. 연경님 좀 엇나가시네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배구 선수라 좋아하지. 팔로워(팔로우하는 사람들) 많다고 그걸로 돈받고 광고하시면 바로 언팔(언팔로우의 줄임말로 팔로우를 취소하는 것)"이라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경기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이러한 장미일을 향해 일부 네티즌은 "언론권력의 단맛에 취한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 마치 자기는 사회적 우위에 있는 것을 강조하는 듯하다", "(김연경은) 최소한 님보다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책임감 있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각에서는 유독 스포츠 스타들의 광고 출연에 엄격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연예인의 경우 광고 출연이 자신의 인기를 입증하는 증표로 인식되고 있지만, 스포츠 스타의 경우 비난 여론이 이어진다는 것.


'피겨 여신' 김연아(왼쪽 사진)와 '체조 요정' 손연재(오른쪽 사진)도 이러한 시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연아는 "CF를 많이 찍는다고 날 '돈연아'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이 안 나오면 광고를 많이 찍고 놀다가 연습 못 해서 그렇다고 했다. 정말 못하면 욕을 많이 먹겠구나란 생각이 들어 그런 소리를 안 듣기 위해서 오기로 더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또 김연아는 "사실 광고는 TV에 나올 때마다 새로 찍는 게 아니라 한 번 찍으면 계속 나오는 것이다. 촬영하는 데 하루도 채 안 걸린다"고 말했다.

손연재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광고 촬영에만 집중한다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광고가 여러차례 기사화되다 보니, 많이 찍은 것처럼 비춰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 촬영을 병행하지만 훈련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CF를 많이 찍는 건 아니다"라며 "특히 광고를 통해 벌어 들인 수입의 대부분은 훈련비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연합뉴스(첫번째),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두번째, 세번째), 세계일보 자료사진(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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