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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9-14에서 역전' 삼성화재, 1천743일만의 11연승

입력 : 2017-12-02 17:02:43 수정 : 2017-12-02 17: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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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재건에 나선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5세트 9-14의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고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5-15 23-25 25-19 18-25 22-20)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2라운드 전승에 이어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삼성화재가 11연승을 달린 건 2012-2013시즌이 펼쳐진 2013년 1월 1일∼2월 23일 이후 1천743일 만이다.

삼성화재(11승 2패·승점 30)는 2위 현대캐피탈(승점 22)과 승점 차이를 8로 벌리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삼성화재는 구단 역대 단일시즌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에도 성큼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2005-2006시즌, 2009-2010시즌 1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2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6승 7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전 전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승점 1을 추가한 것에 만족했다.

대한항공에는 믿기지 않는 패배였다. 삼성화재가 1·3세트, 대한항공이 2·4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접어들었다.

대한항공은 5세트에서 밋차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14-9로 여유 있게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그 사이 삼성화재는 저력을 발휘하며 끈질긴 추격전을 벌였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으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삼성화재는 불붙은 타이스 덜 호스트의 강스파이크를 앞세워 서서히 점수 차를 좁혀 기어코 14-14 듀스를 만들었다.

15-15에서는 박철우의 2단 공격이 대한항공 블로커의 손끝을 맞고 나갔다.

삼성화재가 경기를 끝낼 기회가 찾아왔으나 곧바로 서브 범실이 나왔다.

흐름은 다시 대한항공 쪽으로 넘어왔다. 가스파리니가 공격 기회를 계속해서 포인트로 연결하며 대한항공에는 마무리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계속된 보이지 않는 범실로 듀스 접전만 길어졌다.

결국, 삼성화재는 20-20에서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다시 흐름을 되찾아왔다.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막히자 세터 황승빈은 곽승석에게 오픈 토스를 띄웠으나 이마저도 삼성화재의 블로킹 벽에 차단되며 경기는 끝이 났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32점, 박철우가 22점으로 맹활약하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견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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