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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뛰어넘는 죽음의 조… 월드컵 본선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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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02 02:12:25 수정 : 2017-12-02 0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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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더욱 험난하다. 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쟁쟁한 강호들이 모인 ‘죽음의 조’에 제대로 걸렸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만만치 않은 강팀이지만 얄궂게도 한국과 악연이 깊은 팀들과 편성됐다.

유력한 우승후보인 독일과는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두 차례(1994년·2002년) 만나 모두 패했다. 멕시코와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 만나 하석주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지면서 환호했지만 득점을 맛본 하석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끝에 1-3으로 패한 씁쓸한 앙금이 남아있다. 스웨덴과는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없지만 역대 A매치에서 2무2패로 이겨본 적이 없다.

특히 ‘전차군단’ 독일은 역대 4차례(1954년·1974년·1990년·2014년) 우승에 빛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브라질과 나란히 역대 최다우승(5회) 동률을 이루게 된다. 2000년대에 열린 월드컵 4차례 월드컵에서 한 차례 우승(2014년)과 한 차례 준우승(2002년), 두 차례 3위(2006년·2010년)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과시한다.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독일은 10전 전승에 무려 43골을 쏟아내며 경기당 평균 4.3골의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실점은 단 4점으로 틀어막았다. 유럽 예선에서 10전 전승은 독일이 유일하다.

멕시코는 북중미 지역 예선에서 1위(6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본선에만 이번이 16번째 출전이다. 1970년과 198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모두 8강에 올랐다. 역대 전적은 14승14무 25패이지만, 상대에 항상 껄끄러운 팀이다. 북유럽 강호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의 단골 출전국이었다. 지금까지 11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16승 13무 17패의 성적을 거뒀다. 자국에서 열린 1958년 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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