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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용인 에버랜드에 세계 첫 AMG 서킷 문 연다

입력 : 2017-11-30 14:16:06 수정 : 2017-11-30 14: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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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AMG’ 브랜드를 딴 전용 서킷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선보인다. 업계의 리더로서 핵심 시장인 한국에서 차별화된 접점으로 독보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포부다.

벤츠 코리아는 30일 서울 문래동 대선제분 공장에서 AMG 론칭 5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벤츠 코리아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제휴∙협력을 통해 내년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AMG 스피드웨이’로 명명하기로 했다. 이는 메르세데스-AMG 브랜딩이 적용된 전 세계 최초의 트랙이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1992년 조성된 국내 최초의 트랙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코스와 시설을 자랑하며,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고 외부 노출이 적어, 자동차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향후 AMG 스피드웨이에서는 AMG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와 피트, 드라이빙 아카데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시설 및 서비스도 제공하는 방안이 협의 중이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고성능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AMG는 지난해 글로벌에서 10만대 가까이 판매하며 2015년 대비 44%, 2013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엔 사상 첫 10만대 돌파가 유력하며, 이런 성장에 한국이 큰 몫을 했다. 올해 10월 말 현재 총 2359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메르세데스-AMG는 1967년 메르세데스-벤츠를 위한 고성능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AMG라는 브랜드는 창립자인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Hans-Werner Aufrecht), 에르하르트 메르허(Ehard Melcher)와 지명 그로스아스파흐(Großaspach)의 머리글자에서 땄다. 이후 300 SEL AMG를 비롯 독보적인 성능의 차량을 개발,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을 거듭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50년 간 지켜온 ‘1인 1엔진(one man-one engine)’ 철학은 유명하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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