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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사원서 폭탄 테러… 최소 235명 사망

입력 : 2017-11-25 03:00:00 수정 : 2017-11-25 00: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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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 차량과 총기를 동원한 테러 공격이 벌어져 최소 235명이 사망하는 등 3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CNN방송, AP통신 등은 이집트 관영 메나 통신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이집트 북부 비르 알아베드 지역 알라우다 사원에서 예배에 참석한 신자, 보안군 지지자들을 겨냥한 공격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테러는 알라우다 사원에서 금요 합동 예배가 진행 중일 때 일어났다. 이집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폭탄을 실은 차량 4대가 사원으로 들어와 터졌고, 곧이어 바깥에서 대기 중이던 무장괴한들이 사원으로 들이닥쳐 총을 난사했다. 한 주민은 “그들은 사원에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겨냥해 총을 쐈고, 부상자를 후송하는 앰뷸런스도 겨냥했다”고 말했다.

AP통신 등은 테러를 자처한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추종 세력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집트 보안군과 경찰 등은 북부 시나이 지역에서 IS 무장대원들과 전투해왔으며, 양측의 충돌이 격화한 지난 3년 동안 이집트 경찰과 군인 사망자만 수백 명에 달했다. 외신은 지난 3년 간 발생한 테러 중 이번 알라우다 사원 공격의 사상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집트 정부는 앞으로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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