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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컷, 국어 93∼94점·수학 92점 예상… 영어 1등급 8∼9%

입력 : 2017-11-24 19:02:20 수정 : 2017-11-24 22: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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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체들, 영역별 분석 지난 23일 실시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주요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등급컷)은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는 93∼94점,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92점으로 예상됐다.

대성학원과 메가스터디, 진학사 등 입시업체들은 24일 수능 가채점 분석 결과 국어영역 1등급컷을 지난해(92점·추정)보다 1∼2점 올라간 93∼94점으로, 2등급컷은 2∼3점 상승한 88∼89점으로 각각 예상했다. 수학 가·나형에서 1, 2등급을 가르는 점수는 모두 92점, 2등급컷은 88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이 지난해만큼 어려웠다”며 “이과생들이 주로 보는 가형은 객관식과 주관식 후반부 문제 4개 중 몇 개를 맞혔는지에 따라 1∼3등급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 설명회 북새통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튿날인 2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 오바마홀에서 주최한 ‘종로학원하늘교육 2018 대입 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입시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하상윤 기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국어는 비문학(독서) 문제, 수학 가형은 14∼16번, 20번 문제, 나형은 21, 30번 문제 정답률에 따라 등급컷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영역에서는 1등급을 받는 수험생 비율이 8∼9%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영어 응시자(54만8241명) 가운데 1등급을 받는 수험생은 4만3000∼4만90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모집정원이 3만4000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서울 주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모두 영어 1등급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능에서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현재까지 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수능 가채점 결과 고교 졸업생 6명(문과 4명, 이과 2명)과 재학생 1명(이과)이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 만점자는 3명이었다.

재학생들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보다 어려운 문제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서울 서초고 송모(18)양은 “국어 비문학 정책 관련 문제가 나왔는데, 읽히지 않아 웃음만 나왔다”고 혀를 내둘렀다. 서울 여의도고 김모(17)군도 “주제가 워낙 어려워 EBS 연계율을 아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이후 대입전략을 짜기 위해 부산한 분위기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이날 한국외국어대에서 실시한 입시설명회에는 3000∼4000명의 학생·학부모가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튿날인 24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18대입설명회’에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입시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하상윤 기자
뒤늦게 설명회장에 도착하는 바람에 자료집을 받지 못했다는 강모(45·서울 서초구)씨는 “수학은 1, 2개 문제로 등급이 갈리는데 딸이 자기 실력대로 못 봤다고 울먹여 마음이 좋지 않다”며 “당장 내일부터 수시 논술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200건 넘게 접수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24일 오후 3시 현재 사회탐구 110여건, 과학탐구 40여건, 국어 20여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소장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직은 논란이 될 만한 문제(출제오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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