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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국정원 변호사 사망 의혹 파헤친다···표창원 "당시 비정상적이었던 한국"

입력 : 2017-11-24 17:20:02 수정 : 2017-11-24 17: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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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되는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의 국가정보원 변호사 사망 의혹편(사진)에서는 국정원 소속 고(故) 정치호 변호사의 갑작스런 죽음의 의혹을 추적한다.

'그알'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2013년 국정원 내에 설치된 현안·실무 태스크포스(TF의) 실체를 파헤쳐보고자 한다"고 예고했다.

정 변호사는 이 TF의 팀원으로 일했었다.

'그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정 변호사는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사건의 참고인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주변 동료와 농담을 주고 받을 정도로 이상한 낌쌔는 없었다는 게 제작진 측의 전언이다.

그러나 같은달 26일부터 심경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주변 동료에게 “(그 일과 관련된) 모든 것을 뒤집어쓸 것 같다”며 극도의 불안감을 보였던 것.

이어 27일 그는 결국 휴가를 내고 휴대폰을 꺼둔 채 행방이 묘연해진다. 이튿날 정 변호사는 강원 원주에서 죽마고우 친구를 만나고, 29일 강릉에서 한차례 투신 시도를 한다.

다음날인 30일 끝내 춘천의 인적 드문 소양강댐 입구 주차장에서 싸늘한 변사체로 발견된다.

부검 결과 그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국정원과 번개탄이라는 연결고리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유족은 그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한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된 행적 내내 정 변호사는 마치 누군가에게 쫓기듯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그의 죽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대한민국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대단히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었음에 대해 주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을 배경에 깔고서 들여다본다면 국정원 파견 검사들의 개별적인 특이함보다 상황의 특이함 속에서 이 사건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정 변호사가 죽음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알' 제작진은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정 변호사의 2G 휴대전화를 입수해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디지털 포렌식 결과는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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