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 송은이, 김숙은 스튜디오가 아닌 정상훈의 전셋집으로 출동한다. 정상훈은 “아이가 셋이라 층간소음이 발생한다. 이사를 갈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털어놓는다. 현관 입구부터 고급 유모차를 시작으로 스튜핏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는다. 전셋집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도배된 벽과 고급 전등, 세련된 식탁과 안마의자가 등장한다. 이에 김생민은 “영국 부자들이나 살 수 있는 물건”이라고 탄식한다.
지난 8∼10월 파일럿 방송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이 정규편성돼 26일 첫 전파를 탄다. KBS 제공 |
작은 포토스튜디오에서 열악한 환경을 견디며 방송했던 이들은 당당하게 KBS세트장에 걸어 들어오며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저축송’을 부르며 자축한다. 자신의 이름을 딴 공중파 정규 방송을 하게 된 김생민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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