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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고 후쿠시마와 같은 방식 원전 20년 연장운전 신청

입력 : 2017-11-24 14:07:07 수정 : 2017-11-24 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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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원자력발전, 가동 40년된 도카이원전 연장 신청
6년전 사고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원자로 건물 외부 모습. 원자로 건물 외부는 사고 당시처럼 벽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 있고 지붕 쪽에서는 수소 폭발로 무너져 내린 지붕이 자갈 더미가 돼 남아있다. 연합뉴스
일본 전력회사인 일본원자력발전이 24일 일본 이바라키(茨城)현에 있는 도카이(東海) 제2원전에 대한 운전 기간 연장을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신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카이 제2원전은 비등수형(沸騰水型) 원자로 방식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사고 당시 폭발이 있었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 방식의 원자로에 대해 연장 가동이 신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 원전 가동 기간은 원칙적으로 40년으로 정해져 있지만,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허가할 경우 1차례에 걸쳐서 최장 20년 연장 운전이 가능하다.

연장신청은 간사이(關西)전력이 운영하는 다카하마(高浜) 원전 1,2호기, 미하마(美浜) 원전 3호기에 이어 이번이 4기째다. 이들 원전은 모두 후쿠시마 제1원전과는 다른 가압수형(加壓水型) 원자로를 사용한다.

도카이 제2원전 주변 시민들은 일본원자력발전의 운전 기간 연장 신청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도카이 제2원전의 반경 30㎞ 안에는 전국의 원자력발전소 중 가장 많은 96만명이 살고 있다며 사고에 대비한 피난계획의 마련, 안전대책에 필요한 자금 조달 등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제로를 천명했다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이후 기존 방침을 뒤집고 강화된 원전 가동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재가동을 승인하고 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규제위원회가 폐로를 결정한 원전은 6기, 재가동에 들어간 원전은 5기가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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