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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포항 대성아파트 방문 "가재도구피해 지원검토 필요"

입력 : 2017-11-24 13:18:55 수정 : 2017-11-24 13: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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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결정된 아파트에서 "주민 자의로 하는 재건축과는 다를 것"
복구지원 해병대 장병 격려…지휘관에게 "장병 안전 잘 챙겨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규모 5.4 지진 피해로 붕괴 우려가 있어 폐쇄한 경북 포항시의 대성아파트 방문 가장 큰 피해를 입은 E동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지진 피해가구 지원 대책과 관련 "가재도구를 일일이 다 해드릴 방법은 없겠지만, 소파나 냉장고라든지 값비싼 것들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포항 강진으로 붕괴 우려가 제기된 포항 대성아파트 주민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체계가 주택 파손에 대한 보상만 있고 가재도구에 대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철거가 결정된 건물 앞에서 최웅 포항 부시장에게 "다르게 복원할 방법은 없겠나"라고 물은 뒤 '복원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연한 상으로도 재건축할 연한이 됐고 안전에 문제가 생겼으니 재건축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자의로 재건축하는 것과 안전에 큰 문제가 생겨 안전 대책으로 재건축하는 것은 다를 것"이라며 "포항시가 경제성과 문화재 보호, 환경과의 조화 등을 잘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규모 5.4 지진 피해로 붕괴 우려가 있어 폐쇄한 경북 포항시의 대성아파트 방문해 복구작업에 투입된 해병대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대성아파트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피해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 피해주민은 문 대통령에게 "저희 같은 경우에는 여름옷을 입고 나와서 이 옷차림밖에 없다. 다른 집은 세간이라도 빼 온다고 하는데 저희는 아무것도 가지고 나올 수 없고 비참한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또 "살아나온 것만 해도 감사하다고 위안으로 삼는데 삶의 터전이 망가졌기 때문에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울먹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고가 가재도구 피해도 지원을 검토해보겠다며 피해주민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성아파트 피해 현장의 복구작업을 지원 중인 해병대 장병, 소방관, 경찰관들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해병대 장병들이 관등성명을 댄 후 큰 소리로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외치자, "크게 복창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피해복구 작업을 지휘 중인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장 김창환 중령으로부터 작업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장병들의 안전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대성아파트 방문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최웅 포항 부시장,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문 대통령은 20분가량 대성아파트 피해 현장을 둘러본 후 이재민 대피소로 사용 중인 포항 흥해체육관으로 떠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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