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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5만弗… 3년9개월 만에 최저 / 대북제재 참여 영향… 수출도 줄어 중국의 대북한 제재 참여로 지난달 대북 수입액이 3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가 23일 발표한 국가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0월 대북 수입액은 9075만달러로, 지난해 10월 2억3837만달러보다 61.9%나 감소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전월 1억4580만달러보다도 37.8% 낮은 수치이며 2014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의 10월 대북 수출 역시 2억4420만달러로 전월 2억6640만달러, 지난해 9월 2억8690만달러보다 각각 8.3%, 14.9% 줄었다. 이에 따라 10월 북·중 무역액은 3억3490만달러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0월 북·중 교역통계는 지난 9월5일 북한산 석탄, 철광석, 납, 해산물 수입을 제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375호가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온전한 한달치 실적이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지난 9월23일부터 대북 섬유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10월부터는 북한에 수출되는 정제 석유제품도 안보리 결의의 수출제한 상한선에 맞춰 제한키로 한 바 있다. 중국이 유엔 대북 제재에 적극 참여하면서 그 제재 효과가 교역 감소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번 북·중 교역 감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석유수출 중단과 금융거래 제한 등 제재 강화를 요청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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