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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김종대 “이국종 교수에 죄송”

입력 : 2017-11-23 19:21:34 수정 : 2017-11-23 21: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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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수습 되면 직접 만날 것”… 귀순병사 ‘인격테러’ 논란 진화 / WP “李는 대담한 매력남 의사”… ‘맥드리미’로 칭하며 활약 보도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23일 귀순 병사의 수술 브리핑 과정에 ‘의료법 위반” 문제를 지적했던 것과 관련해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환자 치료에 전념해야 할 의사가 저로 인한 공방에서 마음에 큰 부담을 지게 된 것에 대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사태가 수습되면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 화합을 위해 제가 이 교수를 직접 만나 충분한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며 “추후 만나서 다시 한번 직접 사과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기생충의 나라, 더럽고 혐오스러운 나라라는 발언과 보도는 귀순한 병사를 포함한 탈북자의 인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자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센터장이 치료 중인 북한군 귀순자의 의료기록을 지나치게 상세히 공개한 것을 두고 ‘인격테러’라고 비판하며 환자 정보 비공개를 규정한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외신도 이 센터장을 ‘맥드리미’(McDreamy)라고 칭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맥드리미는 미국의 인기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남자 주인공 닥터 셰퍼드의 애칭으로 꿈속의 왕자 같은 완벽한 남성을 의미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북한 귀순병의 회복을 위해 한국인들이 이 의사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담하면서도 세심한 매력남 의사 없이는 의학 드라마가 완성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의 맥드리미는 이 교수”라고 설명했다.

박세준·조성민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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