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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개통령’ 강형욱, 청와대 간다

입력 : 2017-11-23 18:40:08 수정 : 2017-11-23 23: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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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개물림 사고 사회적 이슈… 상춘포럼 두번째 강사로 초빙 / ‘애견가’ 文 대통령 참석 주목
청와대 공부모임인 상춘포럼의 두 번째 강사로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2·사진)씨가 초빙된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다음달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제2회 상춘포럼에 강씨가 나와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실 직원들을 상대로 강의를 한다.

반려견행동클리닉 ‘보듬컴퍼니’의 대표를 맡고 있는 강씨는 EBS 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출연으로 유명해져 네티즌 사이에서 ‘개통령’이라고도 불린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반려견의 행동과 감정’, ‘입양·유기과정을 통해 생각해 보는 반려견과 더불어 사는 법’ 등이 이번 강좌 주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직원 공부모임이다 보니 직원 의견을 두루 수렴해 강사를 섭외한다”며 “가수 최시원씨가 키우는 반려견에 이웃주민이 물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뒤라 많은 직원이 반려견 문제에 흥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개파라치제’ 도입 등 대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당시 ‘누구도 물리면 안 됩니다’라는 블로그 글로 주목받았던 강씨는 ‘몸무게 15kg 이상 반려견 외출 시 입마개 착용 의무화’라는 경기도 대책에 대해 “반려견을 1(하나)도 모르는 대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개의 공격성과 몸무게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실효성 없는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었다.

‘애견가’인 문재인 대통령의 강좌 참석 여부도 관심이다. 건축가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강사로 나선 지난 10월 첫 포럼 때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약 500명이 참석했지만 문 대통령은 함께하지 않았다. 2회 강좌에 문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대통령과 개통령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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