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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쪼개 범죄 피해자·소외층 돕는 ‘따뜻한 검찰’

입력 : 2017-11-23 20:56:45 수정 : 2017-11-23 20: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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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청 120명 직원들 봉사활동 / 아동·성폭력 보호시설 찾아 기부 / 소년소녀가장·노인 위해 ‘나눔’ 검찰 직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거둬 범죄 피해자 가정에 후원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4년 넘게 관내 아동보호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12개 시설을 찾아 우리 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소외계층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국일 지청장과 직원들이 지난 추석 고양시 백석동 흰돌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약자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
고양지청 제공
고양지청은 22일 관내 범죄 피해자 가정 4곳과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총 80만원을 후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청은 2013년 10월부터 기부문화 확산의 하나로 직원들이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떼어 범죄 피해자 가정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돕는 ‘사랑의 손 잡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120여명의 직원은 이 운동으로 이달까지 3920만원을 이웃에 후원했다.

고양지청 직원들은 사랑의 손 잡기 운동 외에 2009년 2월부터 매월 둘째주 화요일이면 지역 사회복지관을 찾는다. 김국일 지청장을 비롯해 부속실이나 집행과 직원 4∼5명이 한 조를 이루거나 여성·강력범죄 전담부 직원 4명이 짝을 이뤄 홀로 사는 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도시락 포장, 설거지 등 봉사활동을 한다. 이와 함께 지청은 명절에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관내 아동보호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수시로 찾아 이들의 애로사항을 듣기도 한다.

오는 12월에는 관내 쪽방촌에 거주하는 홀로 사는 노인과 장기적으로 보살펴야 할 범죄피해자 가정 등에 사랑의 연탄과 김장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 지청장은 “고양·파주지역 도움이 절실한 장애인, 아동, 노약자, 범죄피해자들을 계속 도울 것”이라며 “저부터 솔선수범해 봉사가 생활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양=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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