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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콜라 사랑, 코카콜라 넘어 펩시까지 노리나

입력 : 2017-11-23 11:12:11 수정 : 2017-11-23 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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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사이츠 "버핏의 크래프트 하인즈, 펩시 인수 가능성" 코카콜라 애호가로 알려진 억만장자 투자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코카콜라의 최대 라이벌 펩시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크레디트사이츠는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주주로 있는 미국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즈가 펩시 인수를 노리고 있다는 보고서를 이번 주 내놨다.

세계 5위 식품업체인 크래프트 하인즈는 올해 초 영국-네덜란드계 생활용품회사인 유니레버의 인수를 추진했지만, 유니레버 측이 1천430억 달러(155조원)의 인수 가액이 회사 가치를 근본적으로 저평가했다며 반발해 제안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크래프트 하인즈는 또 다른 인수합병(M&A)에 나서진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다음 목표가 어떤 기업이 될지 추측이 무성했다.

크레디트사이츠는 버핏이 크래프트 하인즈의 과자업체 몬델레즈 인수 가능성을 부인했다는 점을 들며 크래프트 하인즈의 다음 사냥감이 펩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인수 계획이 현실화되고, 버핏도 이를 지지하게 된다면 '오마하의 현인'을 따르는 많은 이들에게 큰 놀라움을 줄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그만큼 버핏의 '코카콜라 사랑'이 지극했기 때문이다.

버핏은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4분의 1을 코카콜라에서 얻는다고 말할 정도로 유명한 코카콜라 애호가다. 그는 올해 초 중국에서 출시된 코카콜라의 '체리코크'의 한정판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카콜라의 주식의 9%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하지만 펩시 인수는 크래프트 하인즈에게는 매우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시장에서는 우세하다.

크로거와 월마트 등 미국 소매업체들로부터 가격 인하 압박을 받는 식품업체들로서는 M&A로 몸집을 불려 매출을 늘리는 것이 타당한 전략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펩시는 대표 음료 브랜드인 펩시와 마운틴듀, 게토레이 외에도 퀘이커, 토스티토스, 프리토레이 등 다양한 과자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펩시는 이런 식품사업부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최근 증시에서 코카콜라보다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펩시의 주가가 지난 5년간 85%나 뛴 반면 코카콜라는 20%에 그쳤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CNN머니는 크래프트 하인즈의 펩시 인수에 유일한 장애물은 세계 최대 맥주 제조기업 안호이저 부시(AB) 인베브라며 AB 인베브도 맥주 외 상품 다양화를 목적으로 펩시 인수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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