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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차르’ 루웨이 비리 조사

입력 : 2017-11-22 20:55:41 수정 : 2017-11-22 20: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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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기자 출신… 검열 주도 / 시진핑 집권 2기 장관급 첫 낙마
중국의 ‘인터넷 차르’로 불렸던 루웨이(魯煒·사진) 중앙선전부 부부장(장관급)이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전날 밤 웹사이트를 통해 루 부부장이 엄중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엄중 기율 위반’은 통상 부정부패 혐의를 의미한다. 루 부부장은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 부패 혐의로 낙마한 첫 장관급 인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루 부부장이 며칠 전 비서, 부하, 가족 등 6명과 함께 조사를 받기 위해 연행됐다고 전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루 부부장이 신화통신 기자로 재직하던 시절 저지른 비리 관련 제보가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루 부부장은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을 지내며 강력한 인터넷 검열·통제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2015년 9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당시 10여명의 장관급 수행원 중 한 명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시 주석에게 소개하고 미·중 인터넷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1991년부터 20년간 신화통신 기자, 지사장, 부사장을 거쳐 2011년 3월부터 베이징시 선전부장을 지낸 다음 시 주석이 집권한 2013년 4월 국가인터넷판공실 주임으로 옮겼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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