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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亞 증시도 훈풍…항셍지수 10년만에 장중 3만선 돌파

입력 : 2017-11-22 16:05:07 수정 : 2017-11-22 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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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지수, 2000년 IT 버블 고점 경신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홍콩 항셍지수가 22일 10년 만에 3만 선을 돌파했다.

전날 29,818.07로 장을 마감했던 항셍지수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가파른 상승세를 타더니 곧 3만선 위로 뛰어올랐다.

항셍지수가 장중 3만 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2월 이후 10년 만이다.

지수는 이날 정오께 30,195.70으로 고점을 찍은 뒤 상승 폭을 줄였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6분 현재 지수는 29,941.25를 나타내고 있다.

시노펙(중국석유화공그룹) 등 에너지주와 HSBC홀딩스 등 금융주가 평균 2%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지난 20일 시총 5천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전날 미국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중국 인터넷 공룡 텐센트(騰迅)도 오전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항셍지수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으로부터 꾸준한 자본 유입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36.9% 상승해 3만선 돌파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CMC마켓의 마거릿 양 애널리스트는 "개선된 시장 환경. 충분한 유동성, 지속적인 중국 자본 유입이 홍콩 증시의 기업가치 평가 구조를 바꿔놨다"며 "중국 자본은 과거 해외자본이 주도했던 시장에 점진적으로 침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대표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주가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000년 IT 붐 당시 기록했던 고점을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 상승한 1,337.918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2000년 3월 세웠던 고점 기록을 넘어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반도체와 관련 장비 제조업체 30곳의 주가로 구성된 지수로, 삼성전자 등 대표적 반도체주 16개를 포함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 수요 급증과 호실적, 전례 없는 인수 합병(M&A)에 힘입어 지수가 올해 들어서만 48% 뛰어올랐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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