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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폭탄테러로 최소 50명 사망…"보코하람 소행 추정"

입력 : 2017-11-22 15:00:38 수정 : 2017-11-22 15: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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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원서 10대 소년 자폭…유엔·美국무부 "극악무도" 규탄
2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 아다마와 주 무비 마을의 이슬람 사원에서 10대 소년이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부상자 수는 명확하지 않다. 경찰은 다친 사람이 여러 병원에 흩어져 아직 집계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경찰은 이날 새벽 한 소년이 기도하러 온 사람들 틈에 섞여 있다가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아직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없지만 나이지리아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보코하람은 최근 수년 동안 인근 보르노 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비슷한 유형의 공격을 수차례 단행했다.

특히, 납치한 10대 소년, 소녀를 이용해 이번 공격과 유사한 폭탄 테러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지난해 말 보코하람을 거의 소탕했다고 밝혔지만,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코하람은 지난 8년간 2만여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이웃 국가로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차드 호수 일대에서 주민 240만여명을 몰아내 인도주의 위기에 처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비열하고 악랄한 자살 폭탄 공격에 참담한 심경"이라며 "숨진 이들의 영혼이 평안을 찾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처럼 극악무도한 행위는 곧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기도하는 사람들을 노려 목숨을 빼앗음으로써 나이지리아 국민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테러리스트의 악랄한 속성을 또 한 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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