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대 iPS세포연구소 연구실의 2012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피부, 혈액, 세포로 신경세포를 만들어 알츠하이머 환자의 대뇌피질 신경 세포를 재현했다.
여기에 기존 의약품 1천258종을 반응시켜 알츠하이머 발병 물질인 '베타 아미로이드'가 줄어드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파킨슨병 치료약, 천식약, 간질약 각 1종씩 3개 약을 함께 반응시킬 경우 베타 아미로이드가 30~40% 줄었다.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환자는 발병 10년 전부터 뇌 속에 베타 아미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알츠하이머의 치료는 이 물질의 축적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노우에 교수는 동물 실험 등을 거치지 않은 만큼 3개 약품의 병용이 실제로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예방과 치료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개 약 병용시 나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하는 만큼 바로 치료약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 22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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