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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귀순병사 회충 논쟁…안철수 “구충제 지원해야” vs 김종대 “인격 테러”

입력 : 2017-11-22 10:13:48 수정 : 2017-11-22 10: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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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사진=연합뉴스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의 북한 귀순 병사 회충 발언을 두고 국회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북한에 대한 회충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한 뒤 “북한 군인도 저런데 북한 주민은 얼마나 참혹하겠냐. 이번 기회에 구충제 지원에 대해 검토해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사실 북한군이나 정부가 문제지 북한 주민이 무슨 죄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인도적 대북 지원 문제는 정세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회충 문제는 이번 병사 한 사람이 아니라 북한 주민 전체 문제다. 북한 주민들의 장 위생은 바른정당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반면, 정의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돼 인격 테러를 당했다”며 “관심의 초점이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과 유엔사 교전수칙에서 귀순 병사의 몸으로 옮겨지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병사를 통해 북한은 기생충의 나라, 더러운 나라, 혐오스러운 나라가 되었다”며 “저는 기생충의 나라 북한보다 그걸 까발리는 관음증의 나라, 이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15일 경기 수원 권역외상센터에서 북한군 병사의 2차 수술 집도 후 "북한 병사의 배에서 엄청난 양의 기생충이 나와 치료에 애를 먹고 있다"며 "한국 사람에게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엄청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기생충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hm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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