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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37년만에 OUT···탄핵 추진 중인 하원에 사임 통보

입력 : 2017-11-22 07:09:48 수정 : 2017-11-22 13: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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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짐바브웨를 통치하면서 탄압과 사치생활을 일삼았던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결국 물러났다. 사진=아리랑 TV 캡처

국민, 정치권, 군부 모두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아온 로버트 무가베(93) 짐바브웨 대통령이 37년만에 권좌에서 물러났다.

무가베 탄핵절차에 돌입했던 짐바브웨 하원은 21일(현지시간) "무가베 대통령으로부터 '즉각 사임한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면서 "이에 따라 탄핵 절차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무가베 대통령의 사임으로 헌법에 따라 다음 대통령 선거 때까지 펠레케젤라 음포코 제2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된다.

무가베 탄핵을 주도한 집권당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 소속 의원 230명은 전날 밤 의원 총회를 열고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 56세에 초대 총리에 오른 뒤 37년간 짐바브웨를 통치했다.

무가베는 사치를 일삼던 41세 연하 부인 그레이스(52)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는 '부부세습'을 시도했지만 군부 반발 등 역풍을 맞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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